2012.01.20 16:44


 

<<공중그네 인터넷 서점에서 보기>>


제목 : 공중그네
지은이 : 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옮김
출판사 : 은행나무
 

간략 책소개 :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어느 날부턴가 공중그네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하마 같은 덩치를 지닌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 이들의 못 말리는 황금 콤비.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131회 나오키상 수상 장편소설 『공중그네』. 엽기적인 행동과 유쾌한 사건들로 이어지는 이 책은 결국 '이라부' 박사만의 독특한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돌파구를 찾아 주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오감세 Feel~
북스캔(이전 베텔스만 북클럽)에서 보내주는 카탈로그에서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와 함께 구입하였다.
평소 소설은 읽지 않는 못된 습관이 있는 나에게 흥미를 끄는 메인 타이틀이 있었으니, "현대인을 위한 우울증 극약처방!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였다.
'르네 고시니 글/장 자끄 상뻬 그림'의 "꼬마 니콜라"와 같이, 가볍게 그리고 그 책을 읽는 시간동안 아무런 걱정없이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끝날 웃음 보따리일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업무 스트레스에 찌들어 목 뒤는 담으로 아파오고, 소화불량에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요즘 무엇보다 책에 더욱 갈증을 느꼈고, 이왕이면 나의 크나큰 웃음소리가 그리웠기 때문이었다.
 
공중그네를 받아 첫 장을 펼쳐놓고 읽어보니 5분동안은 일본식 이름에 그 이름이 그 이름같고~... 하기를 반복하며 일단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사실 박장대소하며 웃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나의 예상과는 틀리게, 이해하기 힘든 일본인들 특유의 조롱하는 듯한 쇼맨쉽(일본인들은 상당히 즐거워하는 문화)과 막무가내 주인공 이라부, 더군다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때마다 헷갈리는 이름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나는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지루한 면이 전혀 없었으며, 나는 이 책에 집중하고 있었다.
 
5명의 정신 혹은 심리질환환자(흔히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성 심리 질환 정도)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나의 고민이 있었고 나의 해방이 있었다.
이 책을 읽어가며 나는 문득문득 이 책의 분류가 정말 소설인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나에게 말했다.
모든 고민의 근원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스트레스도 모든 슬럼프도 원인은 자신이며,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무거운 억눌림들은 자신의 초심에서 풀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문제가 자기 자신에 대한 혼자만의 오해에서 비롯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다시 돌아보았다.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어떠한 일에서도 내가 처음과 같은 마음이었다면 모든 것이 신나고 더욱 당차게 도전해볼만한 멋진 일들이었다.
찌든다는 것은... 힘들다는 것은...
물리적임이 아닌 단순 논리적인 나의 아주 작은 생각차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을...
나를 아주 웃겨주기를 바라고 구입한 서적이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 될 수 있는 마음의 잔잔한 미소를 남겨준 나의 정신 카운셀러였다.

<<공중그네 인터넷 서점에서 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감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