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 17:16



 

※ 더이상의 언론상에서의 오감세 포스트 거론은 금지 부탁합니다.

※ 이전 보도는 이미 기사화되었으니 무방합니다만, 2014/11/11 22:00 이후 보도의 건부터는 자료로 쓰이길 원치 않습니다.


 

모뉴엘에 근무중인,

그리고 곧 실업자 예정인 오감세입니다.

(아직은 제주사옥에 출근중입니다.)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이후,

모뉴엘 내부직원들도 수사과정을 인터넷 기사와 TV뉴스로 보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후, 제 블로그에 쓴 글에 많은 댓글이 달려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마음이 좀비상태라 하나하나 댓글을 달지 못했는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난댓글은....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 블로그 찾아왔다 본다면 '그래! 당신욕이야!'라는 심정이라 뭐 아무렇지 않고요. 

십분, 백분 이해도 됩니다. 저도 이 사태의 주인공(?)들에게 똑같은 마음이거든요.



수 많은 기사를 보고 있자니,

하나의 의문만 남습니다.


'그 돈 다 어디갔어?'





오감세 블로그에 찾아와서 많은 분들이 물어봅니다.

 "내부직원인 니네가 정말 몰랐어?" 


오감세의 한줄 답변은 이렇습니다.

 "이런 사태로 회사 운영하고 있다는걸 알았다면 누가 다녀요. 으아악" 



물론 질문에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진심입니다.

저라도 그렇게 물었을 것입니다.


헌데 팩트는 이것입니다.

자금에 가장 빠삭하다고 할 수 있는 무역공사, 금융권들 이번 사태에 줄줄이 비상걸렸습니다.

이쪽도 이정도인데 우리 같은 대부분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근무하는 모뉴엘 직원들 속이는건,

누워있다가 잠이드는것 만큼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참 궁금했습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벌지?

우리가 정말 그만큼 벌었어?

직원들 사이에서도 늘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오감세가 알고 있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그냥 제가 알고 있는 재직중 회사 이야기입니다. 아마 오감세와 같은 많은 직원들도 이렇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국내의 매출은 약간 마이너스거나 현상유지 정도다.

모뉴엘 거의 모든 매출은 해외시장이고,

미국과 유럽에서 부자들을 상대로 한 HTPC 판매로 인한 매출이다.

사장단에서는 사업도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점점 복잡하게 만드는...)

현재 한국 모뉴엘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그렇기에 국내에서 아무리 자금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는 직원들도,

언뜻 판단할 수 있는 회사 볼륨에 대해...

'아... 해외수출이 어마어마하구나. 박홍석 회장이 삼x 출신이라 그런지 영업력 굉장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오감세는요.


왜냐면 해외매출을 집요하게 파고 들기 시작했더라도,

보여줄 사람 없습니다. 볼 수 있는 정도면 가담자죠.

하다못해 아직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허위서류들로 이 사태가 발생했는데,

오감세 같은 직원들이 두 눈으로 그 서류들을 봤어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돈도 펑펑 써재낀 회사도 아니었습니다.

무엇을 하나 구입하고자 결제를 올리더라도,

그 근거와 비교견적은 물론 효과까지 기안 빼곡하게 작성해서 올려야 했고요.

인센티브? 발표된 매출만큼의 연봉협상?

이런거 없었습니다.

(국내매출 볼륨을 짐작해 봤을때 당연히 없었어야 하고요.)




결론.....


내부에서 이런 거대한 시나리오에 연류된 임직원들은 기사보니 하나둘씩 소환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모뉴엘, 잘만에 투자하거나 대금이 밀려있는 기업들, 은행권들 모두 끝까지 하나하나 변상 및 보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요.



자금에 가장 빠삭한 은행들도 모뉴엘 서류에 속아 지금 휘청휘청 난리도 아닌데,

이 시나리오에 직원들 속이는건 껌입니다. 껌. 질겅질겅.

모뉴엘의 소수의 임직원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도 이 사태에 함께 피해본 사람들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원망은 타겟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되었다고 진심으로 주장합니다.



악플을 다실거라면 인터넷 언론 기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고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사건의 가해자를 향해 부탁드립니다.

직원들도 다른 입장으로 보이시겠지만 다들 그냥 살아만 있는 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고발로 모뉴엘에 대한 사건이 시작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주 용감하고 훌륭한 일입니다.

다만,.... 너무 늦게 고발된것이 아닌가 안타까움이.... 흑....

 

 

 

 

오감세도 이렇게 모뉴엘 관련 내부글을 쓰는것이 마지막일 듯 싶습니다.

다음주면 임금체불로 인한 실업자 명단에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감동인 세상 오감세였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Posted by 오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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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올 겨울 현대홈쇼핑서 소지섭이가 광고하는 로봇청소기라 해서 50만원이나 주고 샀는데요... 쩝쩝 그게 모뉴엘 로봇청소기네요... 암튼 참 비양심적인 기업가네요ㅠㅠ 님도 더 탄탄하고 좋은 회사로 가시길 바랄께요

    2014.11.06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회사를 옮겨도 어떤 마음으로 다녀야할지 감은 잘 안잡히네요.
      들어가자마자 의심하고 다닐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ㅎㅎㅎ
      말씀 캄사합니다.

      2014.11.06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3. 모쪼록 하루빨리 극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여러모로.

    2014.11.06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11.07 20:19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알아볼 수 있는데까지는 적극 알아보고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매니저님~

      2014.11.07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5. 2015년 CES 출품할 제품중 9개 이노베이션상에 노미되었는데 이번 출품 모델들은 대부분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들 이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언제나 적극적이고 밝았던 해피바이러스 과장님 힘내세요.

    2014.11.08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dshwang

      그 팀 흩어지지 말고, 스타트업 창업하시길 바랍니다.

      2014.11.0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 엇... 벌써 그 내용이 떴나요.
      그러게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제껏 CES 참가했던 중 가장 많은 수상을 하게되었나보네요.
      직원들 아이디어라던가 실제 양산은 많이 안했지만 매년 수상 제품을 전시해야하기 때문에 제품들은 모두 구현되었었습니다.
      CES 시기마다 R&D쪽 직원들은 별보며 퇴근하기 일쑤였죠.
      올해부터는 그럴일이 없네요.(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2014.11.09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6. dshwang

    블로그 글이 여러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당장 처하신 상황에서 굉장히 가치있는 기록을 하셨네요.
    엔하: https://mirror.enha.kr/wiki/%EB%AA%A8%EB%89%B4%EC%97%98
    신문: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15113200480093073

    2014.11.09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링크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일로 기록이 남았다면 굉장히 좋았을것 같네요. ㅠㅠㅠㅠ
      그런 날이 오도록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몇번 댓글 남겨주셨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2014.11.09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7. 무엇보다 직원들의 상실감이 크겠어요.ㅠㅠ.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014.11.09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4.11.11 16:01 [ ADDR : EDIT/ DEL : REPLY ]
  9. roach88

    모뉴엘 직원이시라 질문이 하나있습니다.
    제 대학 선배 한분이 개발2실(로봇청소기)에 다니는 이기용 과장님이라는 분인데요..
    면접 볼 당시 선배님이 R&D쪽이 제주도로 옮겨 제주도로 간다고 하셨거든요.
    아직 계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선배님이 다니는 회사가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고 있어 후배 입장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근황 좀 알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대폰을 바꾸며 주소록 저장이 제대로 되질않아 연락할 방도가 없어 그렇습니다.

    2014.11.12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4.11.12 22:50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잘 아는 가족이죠.
      요즘에는 거의 못 뵈었는데 저도 궁금하네요. ㅠㅠ
      아이도 정말 예쁘고 잘 지낸 직원분이세요.

      2014.11.12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11.13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 직원

    가수 김창렬씨의 엔터테이먼트도 모뉴엘자금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건에 대해선 각 언론사에 알렸지만 뉴스화 되질 않네요.
    잘 아실겁니다. 매년 송년회에 왜 DJ.DOC가 출연을 했는지...
    그리고, 이 회사 아이돌 연습생들은 박대표님을 회장님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대표 부인은 하루에 와인 2병에 150정도의 돈을 매번 사용하고 다니셨습니다.
    집에는 내부개조까지 하셔서 필라테스 운동기구를 전세트 구매하시기도 했죠.

    강모 자금담당이사는 결혼선물로 부인에게 벤츠를 사줬죠.
    집안이 그렇게 잘나가지는 못하는걸로 압니다.

    제일 궁금했던점은 저도 동일합니다.
    2011당시 HTPC가 주력이라고 당시 허과장이 말하더군요.
    빌게이츠도 지켜보라고 했다면서요. 그래서 유튜브를 돌려봤는데... 그런내용 없었습니다. 잠시 HTPC310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이 팔리는데 본사에 있는 샘플은 빈케이스만 있었습니다.
    저만 이 부분에 의문을 있었나봅니다. 지인들에게 권해서 10대를 판매한적이 있는데..
    구매 할수 없다는 갑니다. 전량 수출만 한다는....

    어느날 잘만테크가 인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연수소에 모뉴엘 이름으로 납품될 예정이던 바이러스마우스가 잘만테크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테마주가 되었습니다.
    주가는 1400원대에서 3500원까지 올랐습니다.

    2014.11.17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전직원

    모뉴엘의 창업멤버는 5명입니다.

    이중 유일하게 임원이 아니신분이 있는데...

    이분은 많은 것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 회계 자금쪽에 계시던 과장급들은 이러한 사실 2012년 가을쯤 모두 눈치채고 있엇던걸로 알고 있엇습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요.

    내부자고발이요.

    내부자 고발시 포삼금 있는건 아시나요?

    이미 어떤 이유에 있던 포상금으로 1억원은 챙기신분입니다.

    누가 받아갈지 대충 알만합니다.

    회사떠난지 1년됐지만...

    정말 자금 받기 힘든회사 였습니다.

    기안서에... 추가 기안서에... 예상 수익에....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셨으면 합니다.

    2014.11.17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전직원

    ^^

    전 마과장은 아닙니다.

    2014.11.23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금자

    참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저는 제주도토박이 직장인이에요~ 모뉴엘 하면 소지섭 선전하는 로봇청소기 사고싶다... 이정도밖에 알지 못하는;;;;
    회사가 그렇게 큰데 관련직원 몇명밖엔 모르고 대다수 직원들이 피해자가 되고...
    저희 회사는 아주 작은편이고 제가 관련서류들을 거의 볼수 있는 자리에 있지만 어떨땐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가 안갈때도 있는데;;
    특히 제주도 정착하신 분들 뭐라 얘기드려야할지... 제 지인들에겐 제주이민을 아주 반대하는 편이거든요
    제주는 구직활동 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급여도 아주 낮은 편이지만 경력과 능력에 맞는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은곳

    2014.12.09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솔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제주도는 여러가지로 많은 조건이 틀리더라고요.
      계속 열심히 많은 정보 찾아보고 연구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주도.... 너무 좋아요. +_+

      2014.12.14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16. 힘내세요... 달리 이말밖에 없군요..

    2014.12.09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힘내세요

    모뉴엘관련해서 찾아보다가 들렸내요 제주도 직장인으로써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2014.12.09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4.12.14 03:19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고고 그랬었군요.
      정말 정말 정말 좋은 회사 들어가시길 기도할게요.
      그 힘든 시간도 잘 버텨내시고 했으니 어디가서든 잘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ㅠㅠㅠㅠ
      얼굴 한 번 보고 바이가 되었네요. 흑 ㅠㅠㅠㅠ

      2014.12.14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19. 신년이네요 힘내세요

    2015.01.12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에깅마스터

    옛날일이지만 이글을 보니 모뉴엘에 있었던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그친구가 문뜩 보고싶어지네요

    2018.01.31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하이요

    가끔 블로그 볼 때마다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2018.09.07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