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7 02:07



제목 :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지은이 : 마야 스토르히(역:장혜경)
출판사 : 푸른숲

간략 책소개 :
여기서 말하는 강한 여자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며 자신의 입장을 밝힐 줄 아는 현대여성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의식 강한 여성이 강한 남성에게 끌리며 그가 보호해주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그런 욕망을 느끼는 자신을 혐오스럽게 느끼며 복잡한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랑에 실패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강한 여성의 낭만적 딜레마'이다.
오랜 임상 경험과 융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강한 여자가 왜 사랑에 실패하는지, 어떻게 하면 이런 딜레마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분석한다. 진보적인 사고방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부장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시대의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연인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는 남성들을 위한 책이다.


오감세 Feel~
이 독후감은 2005년에 작성된 독후감입니다.
시기적으로 미혼일때 읽었던 도서이며, 그 때의 느낌을 기록한 것이므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서핑을 하던 지난 주,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를 광고하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그 링크를 클릭하고, 프롤로그를 읽어내려가면서 나에게 필요한 서적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주저없이 구매를 하였다.
사람이 살면서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기본 진리를 알고 있었으면서,
왜 심리학서를 이렇게 늦게 접했나.. 하는 안타까움이 일었다.
이 책에서 서술한 강한 여자는 바로 나였으며,
이 책에 소개된 강한 여자들의 문제점과 생각들이 곧 내 이야기였으며,
이 책에서 치료방안으로 제시한 방법들이 나의 무의식적인 '내면의 약한소녀'와 파트너가 될 수 있는데에 많은 Communication Road를 열어줬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에는 지속적인 나의 심리연구를 통해 파트너였던 그 '내면의 약한소녀'를 이해하고, 적절히 여성성을 도출하여 지배할 수 있으리라...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혐오스러워하는 모습들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면 할수록,
나의 무의식은 그런 모습으로 점점 커져나가게 된다는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무의식이 있음을 인정해야하고,
특히 사랑의 아픈 상처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독을 참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나를 더욱 이해하고 조금 더 가까이 나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평상시의 나의 결혼에 대한 사고방식은 '난 집에서, 빨래/밥이나 하고, 애를 낳고 평생 집에서 찌들며 살 순 없어! 나에겐 활동적인 일이 있고, 그 곳(직장 등)에서 내 야망과 능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해!'이다.
그러다 어쩔때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빨래나 밥을 하며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그 사람을 닮은 아기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후자의 이 생각을 하고 난 후, 몇 분 지나지 않아 고개를 저으며 '나는 그 생각을 부정하며 나약한 모습'이라며 짓밟아버린다.
극과 극인 이 두가지 생각이 모두 나의 모습이다.
그것도 나고, 저것도 나다.
하나는 평소 겉으로 보여지는 나이고, 또 하나는 무의식속에서부터 보여지는 또다른 나이다.

분명, 도덕적으로 객관적으로 정직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내 무의식속에서는 굉장히 비도덕적이고, 이기적이며, 더러운 생각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무의식적인 생각들을 의식이 있는 동안에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꿈으로 표현되었던 적도 많았다.

무의식을 덮어버리려 해선 안된다.
가두고 감금할수록 무의식의 저항또한 거세질 뿐인 것이다.
무의식에게 내가 먹히는 것은 곧 시간문제란 뜻이기도 하다.
언제든 기회를 엿보고 있을테니 말이다.
나는 내 무의식과 자주 대화를 함으로써 그 무의식을 거절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나에게 융화시키는 연습을 계속해서 하기로 했다.
즉, 상상속의 연출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그 대상들을 하나씩 꺼내어 인정하고 정리해야한다.
분명,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상처들이 내 무거운 손을 같이 들어주리란 희망을 꿈꿔본다.
 
2005년 4월 7일...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 사랑이 늘 힘겨운 우리 시대 여성들을 위한 자기 분석서

마야 스토르히 지음 | 장혜경 지음 | 푸른숲 펴냄 | 200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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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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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샌 강한 여자들이 더 잘 나가지요# 약한여자는 의존적이고 매력없음!

    2014.12.01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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