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6 00:00


 

 

출산하기 전에는,

딸을 낳기를 간절히 원했었던 오감세 부부였습니다.

 

딸이면 머리도 예쁘게 빗어주고,

공주옷도 요일별로 사서 입혀주고,

딸 애교에 픽! 쓰러지고 싶었죠~ ㅎㅎ

 

하지만 두둥!

우리 부부는 그런 아기자기하고 꿈같은 미래의 상상 따윈 안드로메다로 쓩~~ 날아가고,

아들 제임스가 태어났습니다.

쨔잔~

 

주변에서는 둘째를 딸로 낳으라고 하는데,

하하! 그러고 싶어도 오감세 나이가... 너무 늦어버려 그냥 예예~하고 웃습니다. ^^;;

나이를 공개할수도 없고 ㅋㅋㅋ

 

 

 

 

다행히!

너무 너무 많다못해,

오감세 부부 그릇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이 흘러넘치는 아들입니다.

 

"딸이 부럽지 않아~!"

(에... 물론 부러운 부분도 쪼금! 쪼금! 있습니다. ㅋㅋㅋ)

 

 

 

 

물론 때로는 말을 무지무지 안들어서,

엄마가 속으로 불경, 주기도문 번갈아 외워가며 마음을 다운~ 다운~ 시키게 만들때도 있고,

 

 

 

 

이제는 조금 컸다고,

엄마, 아빠의 행동이 때론 마음에 안든다고 잔소리까지 하고,

 

 

 

 

또 아빠 휴대폰 뺏어다가 공룡로봇 게임하기를 무지 좋아하는 건강하고 평범한 아들입니다.

 

 

 

 

헌데,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의 표현이 어찌나 풍부한지,

요게요게 무기가 되어서 가족들을 살살살 설득시키는 능력(?)까지 대단합니다.

 

뭔가 잔소리를 하려하면 단호하게!

"엄마!"

하고 부릅니다.

 

순간 오감세는 당황해서 잔소리를 하려다 멈칫하고,

"왱?"

하면...

 

"사랑해!"

라고 잔소리하려는 엄마 마음을 푸욱~~ 가라앉힐 정도의 대형폭탄을 날려버립니다.

어느새 잔소리하려던 오감세는 특유의 엄마미소를 짓고 또 좋아서 룰루랄라 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직장맘이라 평일은 잠깐 얼굴 보다가 잠드는 수준이다보니,

오감세도 해줄 수 있는게 사랑표현 뿐이었는데요.

 

때론 그 사랑에서 나오는 "예스", "오케이"등의 초긍정으로 허용으로,

예의가 없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제임스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매너 없어"입니다.

물론 또래 특유의 어린이다운 말릴 수 없는 까불까불함도 가끔은 강하게(!!!!) 있습니다. ^^

 

 

 

 

요즘은 어린이집에서 손가락 하트를 배워왔는지,

연신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엄마아빠에게 발사해줍니다.

 

한동안은 한국 특유의 브이 포즈 사진이 많았었는데,

다른 형상이 나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엄마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10번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뽀뽀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놀다가 막~ 달려와서 껴안고 뽀뽀로도 사랑을 표현합니다.

 

 

 

 

도망못가게 얼굴까지 꽉~! 잡고요. ㅎㅎ

 

아들의 이런 자연스러운 표현에는 '아빠의 역할이 정말 크구나!'를 늘 느낍니다.

매일 재미있게 세수 및 샤워를 시켜주고,

몸으로 놀아주고,(끝에는 아이가 울지만 ㅋㅋㅋ)

또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아빠 덕분에,

제임스의 표현이 더욱 풍성해졌고,

더불어 오감세까지 더욱 행복해진것 같습니다.

 

 

 

 

'자녀는 어렸을때 평생할 효도를 다 한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사랑표현을 언제까지 듬뿍 해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사랑스런 모습들이 오감세 부부 죽는 날까지 평생 기억될거란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도 감동인 세상 오감세였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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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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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고...애교쟁이로군요.ㅎㅎ
    귀여워라.

    2016.02.16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행복이 넘쳐나는 모습을 보니 좋네요~~ 우리도 아들만 있지만.,,,ㅋㅋ

    2016.02.16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크~ 하루하루 먹고 살기 참 힘든데, 아들 덕분에 그래도 저녁에는 웃으며 지내서 감사하고 있어요. ㅎㅎ

      2016.02.16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3. 사랑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만큼 풍부하게 사랑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보통 남자아이들은 씩씩하고 남자답게 기르겠다고
    데면데면하게 대했기에
    우리나라 남자들이 멋대가리 없어진 것 같습니다.
    뭔가 표현하려고 하면 쑥스러운 마음부터 드니까요.

    제임스는 얼굴표정부터가 사랑으로 가득해 있어서
    보는 사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넘치는 사랑을 받은 덕분이겠지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2016.02.16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맞아요. 맞아요!
      우리 자랄땐 아들은! 딸은! 그런게 있었던것 같아요. 아 ㅋㅋㅋㅋ

      저도 저지만, 다행히 아이 아빠도 애교가 철철 넘치는 아저씨다보니 아들도 자연스럽게 표현을 잘 하더라고요.
      신랑이 지금도 시댁가면 엄마~ 아빠~ 하면서 껴안는 막내아들인데, 우리 제임스도 나이 먹어도 저럴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사랑스럽다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봉리브르님~^^

      2016.02.1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6.02.16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5. 딸이건 아들이건 애교가 많으면 정말 이쁜거 같아요~
    애교가 많아 보이네요~~~ ^^

    2016.02.16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아이의 애교로 먹고 산다고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아요. ㅎㅎ
      앗, 물론 그래도 밥은 먹어야 살지만요. ㅋㅋ

      2016.02.16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6. 정말 애교만점 제임스네요.^^
    "사랑해!" 이 한마디에 절대
    잔소리를 못하겠습니다.ㅎㅎ
    손가락하트 사진도 넘 멋지고요.
    제임스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사랑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p.s: 저도 출산전에 딸을 낳기를 간절히
    소망했었는데...우째~` 아들만 낳았네요.ㅠㅠ

    오늘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6.02.16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딸 원하신 분이 또 계시네요.
      저도 주변에 보니 딸 원하는 집들은 죄다 아들아들이더라고요. ㅎㅎ
      친한집 중에는 마지막이다! 해서 낳은 셋째가, 또 아들. 아 ㅋㅋㅋㅋ
      근데 막상 키워보니 아들도 애교가 있으니 딸 생각이 이제는 거의 안.... 아... 그래도 가끔 날때는 있어요.
      나이와 체력만 허락했어도... 아 ㅋㅋㅋㅋ

      2016.02.16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7. 미래의 원빈(CG)을 낳으셨군요. 24인치 27인치 모니터 쓰신다더니 오감세님께선 역시 프로그래머!

    2016.02.16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옷! 원빈이란 단어를 보다니 캄사합니다. ㅋㅋㅋ
      넹넹 프로그래머이면서 모니터 두대를 설치함과 동시에 더 많은 종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회사에서 모니터 큰걸로 두 대 준다고 하면 절래절래하세용~ ㅋㅋㅋㅋ

      2016.02.16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드님이 너무 잘생겼네요^^

    2016.02.17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제임스 표정이 아주 다양하네요 막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워요 ^^

    2016.02.1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완전 캄사합니다. 감성주부님~ ㅎㅎ
      저거... 사실... 여러장 찍어서 건진거라... 헉! 하는 사진도 있답니다. 아 ㅋㅋㅋ

      2016.02.17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감동적인 사진인데요. ^^

    2016.02.21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생각지도 못한 감동이었을거에요. 오랫만이세요~ ^^

      2016.02.21 22:16 신고 [ ADDR : EDIT/ DEL ]